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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축장에서 돼지를 잡을 때 행하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돼지 앞에 콩깍지를 놔두는 건데요. 거기에 집중하는 돼지는 내가 잠시 후 죽을 목숨이라는 것을 전혀 모르고 땅에 콩깍지만 보며 걸어간다고 합니다.

사실 돼지는 구조적으로도 하늘을 볼 수 없다 합니다. 고개를 15도 이상 들 수가 없다고 하지요. 목뼈와 목에 있는 근육들이 워낙 단단한 구조로 되어 있어서 강아지나 고양이처럼 목을 직접 뒤로 젖혀서 하늘을 보지 못합니다. 땅을 파기를 좋아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고개를 숙이는 건 아주 힘이 세지만 직접 고개를 젖힐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요~ 평생 땅만 바라보는 돼지가 하늘을 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넘어지고 자빠질 때입니다.

넘어지고 자빠져야 평상시 볼 수 없던 새로운 세계가 나타나는 것이죠. 푸른 하늘에 흰 구름이 보이고, 날아가는 새들이 보이고, 밤 하늘의 별과 여름의 뜨거운 태양도 보는 것입니다.

어떤 목사님이 이 부분을 설명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돼지가 자빠져서 하늘을 보는 경험과 같은 것을 성경은 뭐라 말하는지 아십니까? 바로 고난입니다. 주님은 고난을 통하여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게 하십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늘 강조하십니다. 땅에 것에 집착하지 말고 하늘에 것을 생각하라. 하나님이 주신 것에 의미 없는 것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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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넘어질 때가 있습니다. 벌러덩, 와르르, 와당탕.. 생각해 보면 내 발등의 일만 집중하느라 하늘을 바라보지 못하고, 주님 생각을 못 했을 때, 그때 즈음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아프면서 건강의 소중함을 생각하게 되었고, 실수하고 부끄러운 상황을 만나며 겸손하게 된 것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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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로새서 3장 1절-2절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의 것을 찾으라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

의미 없는 고난은 없습니다. 하늘을 올려다보게 하며 그 가운데 기적을 경험하게 하실 하나님의 은혜를 기대합니다. 한숨만 푹푹 쉬는 아침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끝내 이루실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하늘을 보십시오. 끝내 이루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