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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로마서 4장20절 2017-07-21 08:50:55
카테고리 bible
작성자 newborncross
조회 192
꽤 오래 전, 서울 길이 익숙하지 않았을 때 일입니다.
유난히 복잡한 듯 느껴지던 서울 도로를 네비게이션 없이 움직여 보겠다는 중대한 결심을 했던 날이 있었습니다.
한번 잘못 들면 길을 크게 돌아야 하기 때문에 앞 차 신경쓰랴 표지판 보랴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이러다 완전 돌아가는 건 아니겠지…?’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 때쯤…
어지간해선 좌회전 신호도 찾기 힘든 서울 큰 도로에 유턴 가능 지역이 연달아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한 두 번은 그러려니 했는데 세 번, 네 번째 표지판이 보이자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한 번만 더 나오면 바로 유턴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그 순간,
저 멀리 목적지로 향하는 이정표가 눈에 띄었습니다.
마치 커다란 돌덩이 하나가 치워진 것처럼 마음이 가벼워졌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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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내가 서 있는 이 길이 옳은 길인지, 제대로 된 방향인지 종잡을 수 없을 때가 너무 많죠. 그런 날은 또 신호가 얼마나 기가 막히게 들어맞는지 잠시 멈춰 서서 생각 할 틈도 주질 않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다며, 지금까지 걸어온 그 길로 다시 돌아가겠다고 투정을 부리던 어린 믿음을 주님께 맡겨드립니다.
수많은 유혹에 흔들리고 넘어져도,
돌아서지 않고 끝까지 가는 믿음이길 소망합니다.
 
[오늘의 말씀]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고 믿음으로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로마서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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