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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요한복음 13장1절 2021-08-05 08:45:19
카테고리 bible
작성자 newborncross
조회 53

목회자에게 실망한 친구에게 전한 짧은 편지글을 읽어드립니다.

그토록 존경하는 목사님이 그런 어두운 생활을 했다는 걸 알게 된 너의 마음.. 그 처참한 심정 충분히 이해해.

나도 신학생 시절에 어느 신학 교수님께 완전히 매료된 적이 있었어. 정말 그땐 신학자가 갖추어야 할 모든 것을 다 갖춘 분이라고 보였었지.. 교수님은 모든 것을 알고 있었고, 이 악한 세대를 정확히 분석하고 있었지. 그런데 그분이 음란물 중독에 빠져있었던 것을 알게 된 거야. 나는 당시 우리 목사님께 가서 충격을 받은 채 말했지.

“목사님.. 저는 지금 완전히 멘붕이에요.. 환멸에 빠졌어요. 제가 하고 있는 신학공부에 꿈과 환상이 다 깨졌어요.”

그러자 목사님은 말씀하셨어.

“이런.. 그런 마음이구나. 하지만 네 생각처럼 그것이 정말 재앙인지는 잘 모르겠어. 나는 오히려 잘 된 일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거든, 그 사건 자체가 아니라 네가 이런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것 말이야. 어찌 보면 인간적인 환상에 사로잡혀 돌아다니는 것보단 나은 일이 아닐까? 분명 예수님만큼은 자네를 실망시키지 않으실 거야.”

솔직히 처음엔 나도 그분의 태도에 더 맥이 빠졌지만, 결국은 그분의 지혜에 감사하게 되었어. 그 목사님이 옳았어. 우리는 실재하시는 하나님과 그분의 진리를 위해 싸우고 있어. 그런 싸움에서 환상이란 위험한 것이지. 우리는 사람의 마음과 우리 주변의 문화를 있는 그대로 알아야 해. 사람은 속이기를 잘하고, 악한 생각을 하고, 거룩해 보이는 위장도 잘하지. 나는 그때 사람을 보며 환상을 품고 있던 나를 발견하게 되었지.

사실 그리스도인의 삶은 낭만적이지 않아. 또 모든 사람이 최선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보장도 없지. 우리는 모두 예수님을 닮으려고 노력하는 거지 예수님은 아니거든. . 예수님처럼 완벽한 사람은 없어.

인간적인 실망을 주기도 많이 주어봤고요. 받기도 많이 받아보았습니다. 예수님처럼 완벽한 사람은 없는 것을 알지만 완벽한 사람만 곁에 두고 싶어 하는 저를 봅니다. 사람은 믿음의 대상이 아닙니다. 대신 사랑의 대상입니다.

“너도 정말 사람이구나. 사람이니까 그럴 수 있다. 네가 사람이니까 이해한다. 그리고 용서한다. 주님께 용서받은 은혜가 너무 커 용서한다. 네가 실수할 수 있는 사람이기에 내가 너를 사랑한다.”

혹시나 사람 때문에 실망하신 분들께 예수님의 사랑의 말씀을 드립니다.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요13 :1

https://youtu.be/hAxSUoh5yX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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