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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옥토에서 외쳐 주십시오~ 2023-06-06 09:01:08
카테고리 bible
작성자 newborncross
조회 8

지난 주말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를 마칠 때였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온 만큼, 안내자들과 봉사자들의 피로도는 커졌었는데요. 마지막 많은 인파가 집에 돌아갈 때까지 기쁜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힘을 짜내는 순간이었습니다.

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전국에 특심있는 이단들이 주차장까지 다 모여있었죠? 하나님의 선물을 받으라고 외치면서 이단들의 전도지를 나누어주는데, 마지막 까지 힘을 짜내면서 절대 책 받지 마세요~ 라고 수백 번을 외쳤습니다.

수만 명이 빠져 나간 자리에서 끝났나 싶었는데, 한 할머님이 12살 손녀를 잃어버리셨다고 했습니다. 혹시나 손녀가 어떻게 되었을까봐 걱정하는 얼굴을 보는데 그냥 지나칠 수가 없는 거예요~

상황실 보호소에도 무전으로 수소문을 했지만 아이가 없었습니다. 다리가 아팠지만, 한 바퀴를 한번 돌아보자 하는 마음에 경기장을 살폈습니다. 그런데 도는 중간에 반대 방향으로 돌고 있는… 너무나 심각한 표정의 한 남자분을 만났습니다. 아무리 봐도 누군가를 간절히 찾고 있는 얼굴이었습니다.

“혹시 누구 찾으셔요?”라고 하자 그분도 같이 모셔온 어르신의 사진을 보여주시면서 애타게 찾고 있다고 했습니다. 짧은 순간의 경험인데요~ 한 사람을 간절히 찾고자 하는 희생의 모습, 그 간절한 표정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발견하지 못하고 힘이 바져 돌아갔더니 이미 찾았다는 소식을 듣는데 얼마나 마음이 시원하던지요~ 결론은 고생은 했지만 다행히 다 찾았습니다.

오늘은 현충일입니다~ 이런 저와 같은 희생과는 차원이 다른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희생한 분들을 위한 날입니다~

2013년 김연웅씨가 쓴 옥토라는 시가 있습니다.

그 때 유월,

아지랑이 환영 속에 당신의 뒷 모습

무엇 하나 남기지 않은, 남길 수 없었던

지옥 같은 화염 속에 온 몸을 던진

조국에 던진, 겨레에 던진

​그랬던 당신은

쓰라렸던 흉터 조차 남기지 못했습니다 ​

그렇게 내가 밟고 있는 이 땅이 되셨습니다

검은 흙이 되셨습니다, 옥토가 되셨습니다

보이십니까,

비명 속에도 당당히 생을 마감한

당신의 육신으로, 이렇게 아름다운 강산이 되었습니다

느껴지십니까,

당신이 지킨 이곳의 한 가운데

그때의 온기와 땀내음이 묻어 있습니다

들리십니까,

이곳에서 자라난 푸른 초록 속엔

당신의 숨소리가 메아리로 퍼집니다 ​

오늘도 하늘을 향한 어린 싹이 돋아납니다

그 싹을 틔우는 흙 한줌, 이 한줌도 허투루 할 수 없습니다 ​

땅 위의 작은 모든 생명들 무엇 하나

애틋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수십 년 세월 동안

이 흙 속에서 숨 쉬고 계실 당신

차마 다 남기시지 못한 말씀은

끝없이 이어질 이 땅에서, 말씀해 주십시오

옥토에서 외쳐 주십시오

다 듣지 못했던, 한 어린 수 많은 이야기들

마음 속에 고이고이 여미려 합니다

​붉은 황혼 속, 대지의 넘치는 뜨거움을

가슴으로 부둥켜 안으려 합니다

나에게 깨우침을 주신 당신이여!

남은 자들을 위해 또 다른 미래가 솟구칠,

이 기름진 옥토에 계시는 당신이여!

맞습니다~ 시인의 고백처럼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자유는 옥토 위에서 자라났습니다.

인생들에게 온전한 자유를 선물하기 위해 희생하는 사람들이 성도입니다. 예수님을 소개하는 희생이 있는 사람, 희생이 있는 곳엔 열매가 있습니다. 희생은 마음을 옥토로 개간하기 때문입니다.

누가복음 8:15

좋은 땅에 있다는 것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니라

​나의 사랑하는 나라를 위해 많은 순국선열들을 기념하는 현충일입니다. 혹시나 나에게 특별히 해준 것 없는 나라로 생각한다 할지라도 존재 자체만으로 감사한 나라로 고백하면 좋겠습니다. 우리를 대신해 피 흘린 많은 분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억하면서 말입니다.

https://youtu.be/ECYIInXaL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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