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겨울바람에 부치는 시 2022-12-22 09:3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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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 bible |
작성자 | newborncross |
조회 | 8 |
겨울바람에 부치는 시 / 정연복 널 하릴없이 맞으며 온몸으로 맞으면서도 아무 일 없는 듯 가만히 서 있는 맨몸뚱이 겨울나무를 보니 느낌으로 알겠다. 지상에 살아 있음은 고통중의 일이라는 것 생명은 시련을 겪으면서 더 단단하고 깊어진다는 것 새봄은 그냥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게 아니라는 걸. ————————- 볼이 시립니다. 귀도 시립니다. 겨울이 왜 겨울인지 유감없이 보여주는 찬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찬바람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맨몸뚱이 겨울나무도 찬바람이 좋진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반대로 찬바람을 꼭 필요로 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덕장]입니다. 추우면 추울수록 깊은 맛을 내는 대관령 황태덕장
감이 얼었다 녹기를 반복해야 과육에 탄력이 생기는 곶감덕장
차가운 해풍에 단맛과 짭짜름한 맛이 결정되는 속초오징어 덕장
찬바람에 쫀득쫀득하게 잘 말려지는 구룡포의 과메기 덕장
오늘 부는 찬바람에 나의 삶의 맛이 결정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으면 따뜻한 봄바람만 부는 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선배님들은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지요. 찬바람의 인내를 통해 예수님을 닮아갑니다. 신기한 것은 예수님을 닮아가면서 나의 가슴부터 따뜻해지기 시작합니다. 성탄의 계절입니다. 이 땅의 오신 예수님도 태어나실 때 구유위에서 분명 야외의 바람을 맞으셨을 것입니다. 우리를 위해 낮은 곳으로 임하신 그 헌신속에 온 세상이 구원을 받았습니다. 고통속에 살아도 주를 위해 죽어도 주를 위해 사는 것이 성도의 일상입니다. 찬바람을 맞는 것을 두려워하지 맙시다. 우리는 주의 것이니까요. 그러니 주님이 맛을 내게 하실 겁니다. 로마서 14:8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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