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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측 불가능한 우리의 하루 2022-07-12 09:03:58
카테고리 bible
작성자 newborncross
조회 19

한 보험회사에 크게 붙어있는 문구가 있었다고 합니다.

​[인생은 예측 불가능하다.]

여러분도 동의하시죠? 꼭 보험 때문이 아니더라도 예측 불가능한 일은 오늘도 계속됩니다

– 일본의 아베 총리가 저격을 당해 사망할 줄 누가 알았으며,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가 안면실인증, 사람들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장애인 판정을 받을 줄, 코로나19 확진자가 또다시 늘어날 줄, 그토록 사랑해서 결혼한 그 사람과 이혼하게 되는 경우 등 너무나 많은 종류의 짐작하지 못한 일들이 일어납니다.

맞습니다. 정치도 경제도 관계도 건강도 예측 불가능합니다. 얼마 전 저희 가정에도 예측 불가능한 일이 있었습니다. 중학생 큰 아들이 지난주 기말고사 시험 기간이었는데요. 날씨가 많이 더웠잖아요. 거실에 에어컨이 있어서 식탁으로 모든 책을 들고 나왔습니다. 시험 기간의 엄숙한 분위기 아시죠? 식탁에 책이 널브러져 있어도 건드리지 못하는 것이죠. 나름 열심히 공부하더라고요.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뭔가 놀러 가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시험이란 엄중함에 영향을 받은 것이지요.

그런데 시험 전 날이었습니다. 밤 10시 정도에 아들이 갑자기 이런 말을 했습니다.

[아빠 속이 답답하고, 머리가 아프고 열이 나는 것 같아요. 체한 것 같아요.]

급히 안마를 해주고, 따뜻한 보리 차를 먹이고 기도해준 뒤 재웠습니다. 그런데 새벽 5시에 너무 힘들다며 아들이 깨어났습니다. 그리고 토하기를 시작했습니다. 많이 당황스러웠지만 속이 좀 나아졌다고 해서 이제는 괜찮겠구나 했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났는데 계속해서 몸이 안 좋은 것이었습니다. 시험을 못 볼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정말 가까스로 힘들게 학교에 가서 기말시험을 보았습니다. (아마 제가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더 기억에 나는 것 같습니다)

시험 결과가 궁금하시죠?^^ (아들 프라이버시가 있으니까요. 노코멘트로 하고요^^)

그런데 이것보다 가슴에 크게 남은 것은 3일의 예측 불가능한 시험기간 동안 아들이 예측 불가능한 은혜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 그래도 시험을 무사히 마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하겠다.

· 내가 열심히 한다고 다 잘 되는 것은 아니구나. 모든 것은 하나님 손에 달렸구나란 겸손해야겠다.

· 내 인생 속에 이런 일이 있을 수 있구나. 벼락치기가 아닌 미리미리 공부를 해놓아야겠다. 등등 이번 시험으로 깨달은 바가 크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성도가 기쁜 이유는 이것 같습니다. 예측 불가능한 안 좋은 일들 속에서도, 주님께서 예측 불가능한 감사와 소망을 허락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아침 기대가 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예측 불가능한 은혜 속에 그분께 더 달려갈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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