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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린도전서 16장18절 2021-07-08 08:16:21
카테고리 bible
작성자 newborncross
조회 79

(여영미 도마)

방패보단 도마가 되기로 했어

모두가 피하는 칼

늠름히 받아내며

울퉁불퉁한 모든 삶의 재료

내 안에서 알맞게 반듯해지고

다져지는데

까짓 칼자국이야

한두 개일 때 흉터,

삶이 되고 보면

꽃보다 향기로운 무늬가 된다

시의 마지막 대목이 참 당당하고 멋지다

“까짓 칼자국이야! 한두 개일 때는 흉터지만 하도 많이 칼자국을 받아서 아예 삶이 되고 보면 꽃보다 향기로운 무늬가 된다. “

도마가 자신을 상처 내는 칼을 당당하게 받아들이고 허용했기 때문에 비로소 최고의 요리가 나올 수 있다. 울퉁불퉁한 모든 삶의 재료들이 도마 위에 올라 날랜 칼로 알맞게 다듬어져서 산해진미의 상이 차려지는 것이다. 도마가 칼이 무서워 도망가거나 피했다면 우리는 모두 감당 못 할 거친 음식만 먹어야 했을 것이다.

인문학을 하나님께 3집 [수많은 칼집이 있는 그대에게 중]

우리 주변에 도마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사랑의 향기가 넘쳐나는 그 사람에게 가면 울퉁불퉁한 마음, 복잡한 마음이 잔잔해집니다. 우리는 그 사람이 원래 그런 줄 압니다. 원래 성격이 밝고 다 받아주고 배려심이 강한 사람이라고 말이죠. 그러나 받아줌엔 필연적 상처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고린도전서 16:18

그들이 나와 너희 마음을 시원하게 하였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이런 사람들을 알아주라

자세히 보면 도마의 칼자국처럼 무수히 많은 마음의 상처 자국이 있습니다. 앞에서 하는 일이 많을수록, 이끄는 인원이 많을수록 더 많은 상처를 입을 수 있는 그들은 그러기에 얼마나 소중하고 고마운 사람들인지 우리는 명심해야 합니다. 주님의 기쁨이 되는 도마 같은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

https://youtu.be/AbidXIIPGT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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